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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EBS 27일 봄 개편…도올 ‘철학교실’ 등 신설

등록 2006-02-21 17:58

가벼운 재미보다 알찬 정보로 승부

교육방송이 전문지식 콘텐츠를 강화한 봄 프로그램 개편을 27일부터 시행한다. ‘지식 채널’이 목표인 교육방송은 이번 개편에서 여러 영역의 전문지식을 통합한 ‘컨버전스형 지식 콘텐츠’를 충실히 구현할 계획이다. 교육과 오락을 버무린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늘렸던 지난해 가을 개편과는 대조적이다. 교육방송 이봉욱 편성기획팀장은 “알맹이가 있는 지식 정보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해 시청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봄 개편의 의도를 설명했다.

텔레비전은 문화, 교육, 과학 등 영역별로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금 밤 10시대에 나오는 <생방송 시선> 등 시사 중심 프로그램들이 없어지고 문화예술, 국제시사, 교육 프로그램들이 신설됐다. 현장성을 높인 매거진 형식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그중 3월1일에 첫 방송되는 <문화예술 36.5>(수 밤 10시5분)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진행으로 ‘뮤지컬, 새 옷을 입다’ ‘추사 김정희를 기리다’ ‘문화이색지대-푸드? 아트!’의 세 가지 커다란 주제를 다룬다. 비주류문화까지 포함하는 넓은 문화 예술 영역을 다루면서도 내용은 전문적이다. <현장! 교육>(목 밤 10시5분)은 한주간 일어난 교육계 소식을 취재해 보도하고, 우수 교육 사례를 발굴해 교육문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사이언스 N 매거진>(화 밤 11시)은 국내외 과학계의 뉴스와 신기술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교육분야는 지금처럼 에듀테인먼트 성격을 유지하지만, 프로그램은 새롭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지식 다락방>(월 저녁 8시5분)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내용을 직접 실험해서 검증한다. 도울 김용옥의 철학 강의 <논술 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월, 화 밤 10시5분)은 지식의 대중화를 선언한 도올의 실험무대가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교육방송답게 학습효과를 강조했다. 생활 속 과학 원리를 동화 형식으로 설명하는 <궁금해요 핑퐁>(월, 화 아침 8시40분), 지구별에 온 외계인 푸르나가 들려주는 지구의 해양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 <우주소녀 푸르나와 바다탐험대>(월, 화 아침 9시45분), 호기심 많은 아이 대니가 그리다 만 그림을 맞추는 퀴즈 한판 <아빠, 맞혀보세요!>(토, 일 아침 11시) 등이 있다.

라디오는 5∼10분 정도로 짧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영어 공부를 하려는 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회화를 중심으로 편성한 것이다. <이보영의 포켓 잉글리시>(월∼토 아침 6시50분), <문덕의 어휘대첩>(월∼토 저녁 8시20분), <58분 영어>(월∼토 아침 8시58분)가 짧지만 실용적인 영어 학습 방송을 시도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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