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 6개월 만이다. 공효진은 지난 3월 배우 손예진과 배우 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바 있다. 공효진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숲은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공효진과 케빈오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려 한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케빈오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스엔에스·SNS)에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케빈오는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저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가 되었다. 그리고 곧 저는 그녀를 제 아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썼다.
결혼식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케빈오는 “(결혼식은) 제가 태어난 곳에서 조용히 올리려 한다.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사랑을 받는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서울에서 올리려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 가족과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 식을 올리려 한다”며 “이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상두야 학교가자> <최고의 사랑> <동백꽃 필무렵>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자는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에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케빈오는 2015년 <엠넷>(m.net) 음악 경연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K)> 시즌7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7년 음반 <스타더스트>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슈퍼밴드>(제이티비시·JTBC)에서 밴드 애프터문을 결성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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