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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여성, 고단한 현실과 약진

등록 2006-03-07 17:45

방송사들 ‘세계여성의날’ 맞아 사업현장·실생활 속 성차별 다뤄
이번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 98주년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 1만5천여명이 안전한 노동환경과 단결권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이날을 기념해 각 방송사들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방송의 <주부, 세상을 말하자>(월~금 오전 10시55분)는 정용실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파고든다. ‘추락하는 여성 무서운 빈곤’(8일), ‘한부모 가정의 행복찾기’(9일), ‘위기의 여성 노인 갈 곳이 없다’(10일)에서 재취업, 노후 대책 등 한국 여성들이 당하는 생존 위협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다룬다. <수요기획> ‘비행- 최초 공사 여생도, 그후 10년’(8일 밤 12시)에서는 1997년 국내 최초의 공군사관학교 여생도로 주목을 받았던 장교 다섯명을 찾아간다. 남성의 성역에 뛰어들었던 그들이 어느덧 전투기 조종사이자 후배들을 가르치는 위치로 자리잡았다.

교육방송의 <리얼다큐 여자> ‘내겐 너무 예쁜 며느리’(9일 목, 10일 금 밤 9시30분)는 좀더 아기자기하다. 시어머니 박재업씨와 캄보디아인 며느리 모라타나의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고부갈등과 가족애를 보여준다. 말이 안 통하는 며느리 모라타나와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박 할머니가 함께 사는 이야기가 정겹다.

아리랑 국제방송의 간판 토크쇼 <하트 투 하트>(월∼금 밤 9시30분)는 정치, 경제, 예술 등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먼 파워’의 선두주자들을 초대한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8일), 전 월스트리트 대형증권사 부사장 이정숙씨(9일),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10일)이 여성의 날의 특별 초대손님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정책 및 경영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이정숙씨는 한국 여성 최초로 1987년 월스트리트에 진출해 13년간 국제 금융의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문화방송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 연합회와 함께 국내·해외 22개국 여성 기업인 124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한국 여성들은 사업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남성 위주 업계에서의 네트워크 부재’(23.0%)를 꼽았고, 외국 여성들은 ‘사회적 편견’(22.4%)이라 답해 한국이나 외국 여성 모두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진 (12·19일 밤 11시30분) 프로그램에서는 쁘랭땅 백화점 대표인 로랑스 다농을 비롯해 세계 정상의 여성 기업인 11명이 나와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전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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