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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페스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꿔놨나

등록 2006-03-10 17:45

[주목! 이프로]
다큐멘터리 ‘월드와이드이벤트-페스트’(히스토리 밤10시)=조류 독감 공포 속에서 천연두, 백일해, 페스트 등의 오래된 바이러스 질병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질병들은 일단 동물이 옮기고, 그후에는 바람보다 더 빠르게 사람들 사이로 퍼져나간다. 인류 최악의 대재앙 페스트 이후 700여년, 그러나 지금도 매년 1000명의 페스트 환자가 생겨난다고 한다. 과연 현대 의학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힘이 있을까 두렵기도 한데,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 집단적인 공포심일지도 모른다.

1347년부터 4년 동안 유럽 대륙을 휩쓸며 유럽 인구 65%의 목숨을 앗아갔던 페스트 이후 300년 동안 유럽은 전염병의 공포 속에 살았다. 공포에 사로잡힌 중세시대 사람들은 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자기 몸에 채찍질을 하거나, 책임을 유태인에게 돌려 2000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했다. 또 노동력과 노동인구가 급속히 줄어들어, 페스트는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체제를 맞이하는 기폭제가 됐다. 히스토리 채널 130개국에서 방영하는 ‘월드와이드이벤트-페스트’는 인류 최대의 전염병의 역사를 자세히 추적해 그 병이 불러온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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