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프로
MBC 특별기획 ‘토크쇼!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와 함께’(M 밤 10시40분)= 문화방송이 2006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국계 혼혈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집중 조명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그맨 김용만과 아나운서 최윤영이 진행하는 이 토크쇼에서는 하인스 워드가 29년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과 아울러 삶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어머니 김영희씨에 대한 사랑, 혼혈인으로 겪었던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워드는 “어릴 적엔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을 때마다 동양인이라는 게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말과 함께, 방청객으로 나온 혼혈인 가족인 조영일, 조민혁(프로축구선수·제주 유나이티드 FC) 부자와 아픔을 공유하며 격려의 말을 전한다. “가난과 냉대로 고통받는 혼혈인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힌다.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어머니 김영희씨와의 다정한 모습, 한국 방문 여정을 담은 영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박현석 피디는 “하인스 워드를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차별받는 혼혈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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