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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29일 첫방송

등록 2006-04-25 18:54

스카이라이프 ‘애니맥스’…보아가 주제곡 부른 ‘미래전사 오공’ 등 기대
처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이 한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오는 29일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채널 651번에서 방영되는 애니맥스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3300만 가구가 시청하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인터내셔널의 대형 애니메이션 채널이다.

재패니메이션, 아니메라고도 불리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지금 일본이 손에 쥔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산업 중 하나다. 2005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표지로 다루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거장 작가들을 중심으로 길드처럼 운영되는 일본 만화 산업이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를 압도한다”고 언급했다. 전공투 세대들이 주도해 경제 개발 세대에게 위안을 주었던, 일면 폐쇄적이기도 하면서 창조적인 작업들이 다른 나라의 영화와 산업에까지 두루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도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5월 18일부터 애니맥스에서 방송하는 〈진월담월희〉는 게임 〈월희〉와 소설 〈공의 경계〉에서 캐릭터와 줄거리를 빌어온 애니메이션으로 한 가지 이야기가 게임과 소설, 애니메이션으로 장르 번식하고 변종하는 그야말로 일본적인 애니메이션이다. 〈갤럭시 엔젤〉 같은 작품도 게임과 뮤지컬로 제작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오지랖을 과시한다.

또 개국과 함께 선보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나 〈미래전사 오공(사진 왼쪽)〉은 뒤마의 소설이나 〈서유기〉를 원작으로 삼았지만, 이를 미래 세계로 끌어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장르적으로도 스릴러와 액션 활극이라는 새로운 입김을 불어넣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캐릭터 의상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안나수이가 디자인하고, 〈미래전사 오공〉의 아시아판 주제곡은 가수 보아가 부르는 등 그들의 작가주의는 다분히 치밀한 상업적인 전략과 맞물려 있지만, 그러기에 또 매혹적이다. 이밖에 〈공각기동대〉의 아이지 프로덕션과 고바야시 시치로 미술감독이 합작한 〈오토기 조시〉, 2005년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20’에 선정된 〈오늘부터 마왕(오른쪽)〉 등도 기대작이다.

애니맥스 홍승화 대표는 “〈요랑아 요랑아〉 〈검정고무신〉 등 4분의 1 이상은 국내 애니메이션 창작 작품에 할애하며 균형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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