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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고등학교 때부터 라디오 DJ 꿈꿨어요”

등록 2006-04-26 18:11

MBC 라디오 ‘뮤직 스트리트’ 진행 맡은 ‘클래지콰이’의 호란
3인조 혼성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25일부터 문화방송 라디오 FM4U <뮤직 스트리트>(91.9MHz ·오전 2시∼5시) 진행자를 맡았다. <뮤직 스트리트>는 가요,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3시간짜리 음악전문 프로그램이다. 그가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1부와 2부를, 뒤이어 방송인 황우창이 1시간 동안 진행을 맡는다. 라디오 디제이로 데뷔한 그는 “새벽 2시부터 4시는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때라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야행성 청취자들과의 찰떡궁합을 자신했다. 강정민 피디는 “몽환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음악 지식 또한 풍부하다”고 새 진행자 호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라디오 디제이를 꿈꿔왔다고 한다. 라디오를 친구삼아 학창시절을 보냈고, 음악인이 되어서도 라디오를 끼고 산다. “독서실에서 <신해철의 음악도시>를 자주 들었어요. 신해철씨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고 청취자와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요즘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라디오 프로그램을 꿰고 있는 이유는 “라디오가 영상매체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정감이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라디오에 출연하면 편안하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호란은 방송 첫 주 초대손님없이 혼자 2시간내내 진행을 맡는다. 선곡도 직접 한다. 첫방송으로 자신의 애청곡 존 레논의 <오 마이 러브> 등 15곡을 준비했다. “하루에 15곡씩 고른다치면 일주일에 90∼100곡을 선정해야 해요. 이러다 금새 밑천이 바닥날까봐 걱정이에요.” 그래서 어쿠스틱 음악을 주로 들었던 편식 습관을 버리고 골고루 들으려고 한다. 또 “방송 모니터를 꾸준히 하고 청취자 게시판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청취자의 요구에 귀기울이면서도 색깔있는 진행자가 되는 것, 새내기 진행자답게 욕심이 많다. “배철수 아저씨가 비틀스 곡을 연속으로 두번 틀었어요. 그러더니 ‘좋은 곡은 두번 들어도 됩니다’고 하대요. 저도 음악적인 고집과 개성이 묻어나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그는 ‘뮤지션이 좋아하는 뮤지션’ 등의 고정 코너를 만들어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음악성이 뛰어난 뮤지션들의 음악을 전할 계획이다.

호란은 교육방송 교양프로그램 <책 읽은 여자 밑줄 긋는 남자> 진행도 맡고 있으며, 한국방송 1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 <파워인터뷰> 고정 패널로도 참여하고 있다.

글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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