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주목! 이 프로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 ‘독도 전문가에게 듣는다’(S 아침 7시40분)= 지난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한 외교’ 선언이 있고 나서 독도 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선언 이후 어떤 정치와 현실이 전개될 것인가. 국제해양법재판소 박춘호 재판관,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부총장,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3명을 릴레이 인터뷰해 선언의 의미와 현안을 듣는다. 평소 신중론자로 알려진 박춘호 재판관은 “일본이 독도 근해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수로 측정을 강행해도 신중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특히 정부 관계자의 “나포도 가능하다”는 발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진창수 일본연구센터장도 선언은 시의적절했으나 “일본 극우세력을 오히려 부각할 수 있는 민족적 대립을 형성해서는 안 될 것”이라 했다. 반면 이장희 부총장은 그간의 ‘조용한 외교’를 비판하고, “독도 관련 비정부단체들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국제 사회에서 적극적인 주장을 펴는 기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 한수진 아나운서는 “국익과 현실판단을 가름대로 하여 전문가들의 관측이 엇갈리는 대담이었다”며 “독도 관련 논점들을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