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도 빛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노익장
스페이스 카우보이(S 밤 11시55분)=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지난 2000년 감독과 주연을 겸해 노익장을 과시한 공상과학영화. 실제 우주비행사이며 1998년 77살의 나이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임무를 완수하기도 했던 존 글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958년, 프랭크 코빈(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미 공군 정예 조종사 4명은 우주에 발을 딛는 최초의 인류가 되기 위해 훈련에 열심이다. 하지만 민간기구인 나사로 프로젝트가 넘어가고 ‘영광’은 침팬지에게 돌아간다. 42년 뒤인 2000년. 지구궤도를 돌던 옛 소련 통신위성의 유도체 시스템에 고장이 생긴다. 나사는 급히 팀을 구성하지만 오래전 만들어진 기계를 수리할 수 있는 것은 설계자인 프랭크 코빈뿐. 그는 옛 공군 팀 동료들과 다시 우주비행에 나선다. 그들은 노령으로 인한 한계에 부닥치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극복하고 궤도 진입에 성공해 수리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아이콘의 내부를 관찰하던 프랭크는 그 안에 핵미사일 탄두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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