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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6월 17일 토요일 영화 - 자토이치

등록 2006-06-16 21:13

기타노 다케시의 시원한 액션활극
자토이치(교 밤 11시)=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에서 영화배우로, 배우에서 다시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기타노 다케시의 2003년 작. 일본에서 26번이나 영화화 될 정도로 유명한 텔레비전 시리즈를 다시 영화화했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는 검술의 달인, 맹인 안마사, 도박의 천재라는 ‘자토이치’의 설정을 그대로 옮겨오면서도 성격이나 의상, 외모, 액션들을 바꿔 21세기형 <자토이치>를 탄생시켰다. 또,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타악 장면과 라스트의 탭 댄스 장면은 신나는 타악기의 향연으로 흥을 북돋는다.

자토이치(기타노 다케시)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면서, 신기에 가까운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다.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당도한 그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러운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그들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전국을 떠돌고 있는 것. 자토이치와 게이샤 자매는 마을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키시베 이토쿠) 일당 및 긴조가 고용한 검객 하토리(아사노 타다노부)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순간을 맞는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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