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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한국에서 여성 불법체류자로 산다는 것

등록 2006-06-16 21:14

6월 17일 주목! 이 프로
어린 신부 율리 (아리랑 밤 10시30분)=미등록 이주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인도네시아에서 온 율리(21)는 지난 5월에 ‘늦깍이’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 놀러왔다가 지금의 남편 임승길(30)씨에게 첫눈에 반해 부부의 인연을 맺은 지 3년. 하지만 과중한 벌금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남은 그는 단속에 걸릴까봐 혼자 외출도 못한다. 4개월 된 딸 유미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고 출근한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자신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과 문화적 차이도 극복하기 힘든 장벽이다. 그래서 낯선 한국땅에서 아내, 엄마로서 살아가기가 더욱 팍팍하다.

프로그램은 율리와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고통을 겪는, 남편도 불법체류자인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삶에도 다가간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자신처럼 불법체류자가 된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법적으로 아이들의 교육권이 보장돼 있지만 불안한 신분 때문에 그마저도 누릴 수 없다. 일 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곳도 없는 상황이다.

민용응 피디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그들이 겪는 신분, 육아,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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