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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노래로 배우는 영어, 남녀노소 “원더풀”

등록 2006-07-18 19:49

EBS ‘잉글리시 카페’ 폭넓은 인기 속 1천회 맞이 특집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영어를 가르친 지 햇수로 4년째. 영어교육을 놀이와 접목한 ‘펀글리시’의 대표주자 교육방송의 〈잉글리시 카페〉(연출 조휘진·정성욱, 월~금 밤 9시)가 19일 1000회를 맞는다. 19일부터 3일 동안 선보이는 1000회 특집방송에서는 경기 평택의 진위중학교로 무대를 옮긴다. ‘전교생이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잉글리시 카페〉를 본다’는 진위중학교를 찾아 수업중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알아보고, 영어의 고수를 선발하는 등 색다른 형식으로 진행한다. 4년 동안 진행을 맡고 있는 문단열, 최재원을 포함한 출연진들의 예전 방송모습을 더듬어보고, ‘그것이 최고야(Nothing beats it)’, ‘우리 여기 있는 것이 행운이야(We’re lucky to be here)’ 등 영어 문장을 배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영어 회화 프로그램 〈잉글리시 카페〉는 2002년 8월26일에 첫 전파를 탔다. 딱딱한 강의 형식으로 단어, 숙어, 문장형식을 가르치지 않고 노래로 영어 문장을 가르치는 새로운 형식 덕분에 여러 연령층을 고루 마니아로 거느리며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2003년 9월에는 열혈 시청자가 중심이 된 잉카동호회가 만들어졌고 현재 동호회원이 1만6천여명에 이른다. 진행자 문단열씨는 “유독 마니아가 많은 프로그램”이라며 “영어교육 바람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해외여행을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한 50대 아저씨, 방송시간엔 절대 외출을 하지 않는다는 주부, 프로그램 덕분에 영어 성적이 10점이나 올랐다는 중학생 등 영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조휘진 피디는 “시청층이 다양하다. 안양교도소 수감자가 시청소감을 보내고 제주도의 해안초소에 있는 군인들이 출연 신청을 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이 모두 밴드의 흥겨운 반주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영어 문장을 익히는 형식이다. 간단한 문장이라도 여러 가지 형태로 바꾸고 방송 시간 25분 동안 90번 이상 반복한다. 진행자와 고정 게스트들은 프로그램처럼 장수를 누려왔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구실은 배우 최재원과 영어 스타강사 문단열이, 영어를 즐겁게 배우도록 이끄는 일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익살스러운 캐릭터인 원어민 강사 아이작과 매튜 등이 맡았다. 조 피디는 “간결하고 꼭 필요한 생활 영어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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