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길거리 펄떡이는 예술을 만나다

등록 2006-08-04 18:17

8월 5일 주목! 이 프로
KBS 스페셜-뮤지컬 다큐 ‘캐비닛 속의 도시 이야기’(K1 저녁 8시)=피에로, 악사, 곡예사, 마술사 등 거리에서 공연하고 동전을 받는 ‘버스커’들이야말로 문화의 힘이라고 주장하는 다큐멘터리다. 〈디지털 미술관〉에서 액자 속 그림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만나 펄떡이는 광경을 포착하는 솜씨를 보여줬던 이광록 피디의 작품이다. 이 피디는 “상업예술 아니면 무대예술만 있고, 자생적 문화는 씨가 말랐나보다 걱정하던 참에 길거리 젊은 예술가들을 만났다”며 “버스커들은 문화적 자생성과 생명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산증인이었다”고 했다.

서울 망원동 재래시장통에서 태어난 로큰롤 밴드 오!부라더스, 지글거리는 노이즈를 리듬으로 편집해 ‘연주운전’이라는 전자음악을 제작한 진상태씨, 서울이 내는 일상적 소음을 캐는 밴드 지평선 잠수부, 거리를 떠돌며 거리에 대해 곡을 만들고 다시 이를 거리에서 부르는 캐비닛 싱어롱즈 등 2개월 동안 카메라가 쫓아다닌 젊은 예술가들도 독특하지만, 이들을 묶어내는 형식도 예사롭지 않다. 화면과 화면 사이를 말이 채우는 다큐멘터리의 일반적인 해설방법을 버리고 음악의 흐름에 내러티브를 맡겼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