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주목! 이 프로
주말드라마 〈누나〉 1회(M 저녁 7시50분)=송윤아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송윤아는 자신만만하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부잣집 딸로 등장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실종과 함께 그 자신감도 사라져버린다. 송윤아를 사랑하는 가난한 시간강사 역은 김성수가, 세상과 맨몸으로 맞부닥쳐야 하는 송윤아 앞에 나타난 부유한 이혼남 역은 송승환이 맡았다.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 등을 썼던 김정수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도 기대를 모은다. 〈불새〉를 연출했던 오경훈 피디도 “요즘 드라마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독약을 너무 많이 친다”며 “〈누나〉는 따뜻한 시선과 흐뭇한 미소를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극중 송윤아와 동생들은 불행에 취약한 부잣집 아이들로, 김성수의 집안은 가난하지만 화목한 집안으로, 주인공 집안에게 도움을 받던 허영란네 식구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등 초반 설정은 다분히 전형적이다.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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