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맞서 가족 지키는 아빠의 고군분투
디스터번스(K1 밤 12시30분)=<페이스 오프> <배틀필드> 등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존 트라볼타가 선한 주인공으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웨딩 크래셔> 등에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줬던 빈스 본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스릴러물. <맬리스> <머큐리> 등을 만들었던 해롤드 베커 감독이 연출했고, 국내에서는 2002년 개봉했다.
프랭크(존 트라볼타)는 이혼 뒤 전처 수잔 및 아들 대니와 같은 마을에서 따로 지내고 있다. 이 마을에 부유하고 매너 좋은 사업가 릭(빈스 본)이 이사를 온다. 프랭크의 전처와 릭은 곧 결혼하지만 대니는 릭과 갈등을 빚는다. 어느 날, 프랭크를 찾아온 대니는 릭이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태우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은 물론 프랭크조차도 대니가 릭을 싫어해서 꾸며낸 일이라고 믿게 된다.
영화는 진실을 알고 있는 어린 아들과 범인을 믿는 경찰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착한 아버지라는 설정에서 서스펜스와 감동을 의도한다. 하지만 프랭크가 릭의 정체를 밝혀내고 가족을 위험에서 구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의도는 반쯤의 성공에 그친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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