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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혈액형 성격론’의 무서운 함정

등록 2006-08-18 18:14

8월 20일 주목! 이 프로
에스비에스 스페셜 ‘혈액형의 진실’(S 밤 11시 5분)=전세계 65억 사람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버리는 혈액형에 대한 믿음은 편리하지만 무서운 함정이다. 혈액형과 성격, 인간관계, 건강을 연결짓는 태도나 혈액형에 맞는 직업과 공부방법이 따로 있다는 주장엔 나름의 역사가 있다. 몇몇 병리학자들의 입증되지 않은 연구인 혈액형 성격론은 사실 인종차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것이라고 한다. 혈액형으로 황색인종을 차별할 근거를 찾았던 일부 유럽인들의 믿음을 일본에서 받아들여 다른 아시아인들에 비해 일본이 우월하다는 근거로 삼았던 것이다. 혈액형 이론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작가 노미 마사히코와 그의 아들 노미 도시타카는 100권 정도의 책을 썼고 그중 상당수는 한국에도 번역됐다. 이들은 이 책에서 “일본은 근면한 A형 성격이 많고, 혈액형 비율로 보면 서양과 동양의 중간형”이라고 주장한다. 유럽인들이 인종차별의 근거로 삼았던 ‘황색인종의 B형’과 일본인들이 싫어하는 AB형이 일본인보다 한국인에게 더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유사과학이자 마케팅 수단일 뿐인 혈액형 성격론을 맹신하는 태도가 가진 위험을 지적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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