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시블〉의 톱스타 톰 크루즈(44)와 케이티 홈스(27)가 18일 오후(로마 현지시각) 뒤늦게 호사스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세기의 결혼식’에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43㎞ 떨어진 호숫가 소도시 브라치아노의 15세기 중세 고성인 오데스칼치성에서 친지와 가족 등 초대받은 150여명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 하객으로는 브룩 실즈, 리처드 기어, 존 트래볼타,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데이비드 베컴 등 전세계 유명인사들이 망라됐다.
성 입구에서부터 본관, 탑 꼭대기와 창문에 이르기까지 횃불과 화려한 양초들이 치장됐고, 이탈리아의 패션 거장 조르조 아르마니가 특별디자인한 예복을 입고 부케를 든 이들 부부는 톰 크루즈가 신봉하는 사이언톨로지 의식에 따라 특별한 서약을 했다. 사이언톨로지 의식은 일반 결혼식과 비슷하지만, 자신들의 차이에 대해 대화하지 않고는 잠자리에 같이 하지않는다는 서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로마에서 데이트 장면이 언론에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약혼했고, 지난 4월 딸 수리를 얻었다. 크루즈는 미미 로저스와 니콜 키드먼과 두차례 결혼하고, 페넬로페 크루스와 염문을 뿌린 적이 있고, 홈스는 한차례 약혼한 적은 있지만 초혼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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