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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솔의 대부’ 크리스마스에 잠들다

등록 2006-12-25 21:27

50여년 동안 팝계 풍미한 제임스 브라운 타계
50여년 동안 미국을 비롯해 세계 팝음악계를 풍미한 ‘솔(soul)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73)이 25일 미국 애틀랜타 에머리 크로퍼드롱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지 하룻만에 숨을 거뒀다.

<에이피>(AP) 통신은 “엘비스 플레슬리, 밥 딜런 등 다른 10여명의 가수와 나란히, 브라운은 지난 50년간 가장 주요한 음악적 영향력을 보유한 사람 중 하나였다”며 “최소한 한 세대가 그를 추종했으며, 때론 공공연히 그를 복제했다”고 추모했다. 대중음악사가들은 20세기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얘기할 때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음악에 뿌리를 둔 그는 흑인음악의 야성을 극단으로 밀어붙여 자신만의 리듬과 춤을 창안해냈다.

솔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그의 주장은 레이 찰스나 샘 쿡 같은 당대의 솔 가수들에 의해 도전받을지 모르지만, 랩·디스코·펑크 등 흑인음악 계열 장르의 탄생에 대한 저작권은 그에게 있음을 의심할 수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올해 2월24일 내한공연에서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최대 히트곡 <아이 갓 유>를 외치며 칠순의 나이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조금도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1968년 미국내 인종갈등이 한창 고조될 때 그는 <나는 흑인이어서 자랑스럽다고 외치자>(Say It Loud-I’m Black and I’m Proud)를 외치며 흑인들의 권익을 추구하기도 했다. 글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사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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