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음악 대탐사’
3월 11일 일요일 주목!이프로 - 역사기행 2부작 ‘고구려 음악 대탐사’ 1편
역사기행 2부작 ‘고구려 음악 대탐사’ 1편 인도에서 고구려를 만나다(K1 밤 11시)=인도 남부 드라비다 족이 사는 마을에 가면 우리나라의 장구와 비슷한 악기로 도드리 장단과 똑같은 장단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드라비다족의 언어인 타밀어에는 “엄마, 아빠”를 비롯해 우리말과 거의 똑같이 발음되는 단어가 1300개가 넘는다.
〈KBS 역사기행〉은 인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구려의 춤과 음악의 흔적을 찾아 수천년 전 아시아를 좌우했던 두 문명이 교류했다는 가설을 발전시킨다. 그 교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형태였던 것 같다. 거문고는 인도의 비나라는 악기에서 영향을 받고, 인도의 카탁이라는 춤은 고구려의 호선무에서 유래하는 등 중국땅을 훌쩍 넘어 분방히 오가던 예술의 발전사를 함께 담았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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