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주장…“롯데-위원 뒷거래 가능성”
최근 우리홈쇼핑이 롯데홈쇼핑으로 변경승인된 것과 관련해 롯데와 방송위원회 사이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병헌 의원(무소속)은 5일 보도자료를 내어 “방송위 회의 비공개 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방송위가 방송법 관련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롯데홈쇼핑으로의 변경 승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홈쇼핑 사업자의 대주주 변경 사안과 관련해 심사기준이 미처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결정한 것은 방송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방송위는 지난해 12월27일 임시회의에서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5표, 반대 4표로 우리홈쇼핑을 롯데홈쇼핑으로 변경하도록 승인했다. 전 의원은 또 “롯데가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기로 약속한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인사와 관련해 특정 방송위원의 입김이 작용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도 속기록에 있다”며 “이는 롯데 쪽과 일부 방송위원들 간의 뒷거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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