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보고 세계를 가다 ‘인질 그 끝 모를 고통’
‘인질 기자’ 가 겪은 야만
특파원 현장보고 세계를 가다 ‘인질 그 끝 모를 고통’(K1 밤 11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 피랍된 지 보름이 넘었다. 일부는 무참히 살해 당했고, 남은 인질들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선 조직의 목적을 위해 납치라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인질들이 겪는 고통은 얼마나 끔찍할까? 지난 3월 이탈리아 기자 다니엘 마스트로자코모는 현지 운전사 등과 함께 탈레반에 납치됐다. 탈레반은 그가 보는 앞에서 운전사를 참수했다. 결국 탈레반 수감자 5명과의 맞교환으로 풀려났지만, 그가 겪은 몸과 마음의 고통은 쉬이 아물지 않는다. 2005년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구출된 이탈리아의 줄리아나 스그레나 기자는 인질극의 야만성을 폭로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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