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나, 농촌드라마로 떴다우

등록 2007-10-14 21:43수정 2007-10-15 16:08

박윤배
박윤배
역대 출연진이 들려주는 추억담
최불암(김 회장), 전원주(하성댁), 박윤배(응삼이), 김지영(복길이), 김수미(일용 엄마)…. 농촌드라마하면 퍼뜩 떠오르는 배우들이다. 이들 말고도 <대추나무…>로 데뷔한 고현정과 조재현, 손현주 등도 농촌드라마를 거쳐 갔다. 추억의 농촌드라마가 낳은 배우들에게 캐릭터에 얽힌 추억담을 들었다.

■ 내겐 너무 아름다운 이름(<전원일기>응삼이-박윤배) =“처음에는 그냥 마을 청년으로 나왔어요. 그러다 반응이 좋아 작가분이 자신의 고향 사람의 이름을 따 ‘응삼이’라고 지어줬어요. 남들은 촌스럽다고 하지만 나에게 응삼이는 아름다운 이름이에요. 이 캐릭터로 얼굴이 알려졌고 현재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시골 노총각들이 응삼이를 좋아했죠. 그 당시 방송을 본 농촌 총각들이 ‘우리보다 먼저 장가가지 마요. 응삼이 형님만 믿고 농사짓는다’는 말을 했어요.”


전원주
전원주
■ ‘와하하하∼’ 시작도, 끝도 웃음(<대추나무…>하성댁-전원주) =“어느 날 시장에서 ‘와하하하∼’하고 호탕하게 웃는 아줌마를 봤어요. 그 웃음소리를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나도 저렇게 웃으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죠. 정말 그랬어요. 그 웃음 덕분에 김포 백 구두의 부인 하성댁 역에 캐스팅됐어요. 피디분이 시골 아낙네의 진정한 웃음이라고 좋게 봤다고 하대요. 7년 3개월동안 하성댁역을 연기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웃었더니 슬럼프도 딛고 밝아졌어요. ”


이계진
이계진
■ 전국 홀아비회장에 추대(<전원일기>노마 아빠-이계인) =“노마 아빠는 파란만장한 인물이에요. 젊은 시절에는 동네에서 난봉꾼으로 찍히고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아 홀아비 신세가 됐잖아요. 그런 노마 아빠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이 많이 사랑해줬어요. 전국에 있는 홀아비들이 회장으로 추대하고 난리였어요. 김장철이 되면 김치를 보내는 등 극중 배역과 나를 똑같이 생각한 분들이 많았어요.”

허윤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