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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시청자 입맛 사로잡은 ‘요리 대결’ 막내린다

등록 2007-11-15 18:36

결정! 맛대맛
결정! 맛대맛
SBS ‘결정! 맛대맛’ 28일 종영…후속 프로는 ‘지구촌 VJ 특급’
“지글지글∼보글보글∼” “후루룩 쩝쩝∼”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요리 전문 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에스비에스·수 오후 6시50분)이 28일 229회로 막을 내린다. 2003년 5월 13일 첫 방송을 한 지 4년 6개월 만이다.

<결정! 맛대맛>은 두 가지 이상의 메뉴가 등장하고 출연자들은 각 메뉴의 요리 과정을 보고 난 뒤 맛을 보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음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실력있는 조리장들의 대결 구도를 통해 재미를 더한 게 특징이다. 음식을 소재로 한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첫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 평균 9.5%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였고, 낙지 칼국수와 보리 비빔밥의 맛 대결이 펼쳐진 ‘가정의 달 특집’(2005년 5월15일 방송)편이 자체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에이지비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수도권 기준)

그동안 내로라하는 조리장 500여 명이 출연하고 한식에서부터 중식·양식 등 천여 가지의 감칠맛 나는 요리를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조리장들의 빠르고 능숙한 손놀림과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요리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2월부터 연출을 맡은 윤태욱 피디는 “매번 녹화 현장에는 양쪽 조리장들의 팽팽한 기운이 감돌아요.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상대방의 요리 과정을 몰래 와서 지켜보기도 해요. 한번은 대결에서 진 조리장이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는 부탁을 했어요. 설득 끝에 방송이 나갔는데 그분이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며 오징어 한축을 보내온 일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대결 구도는 다른 요리 프로와의 차별점이자 인기 요인이다. 하지만 두 가지 음식을 놓고 승자를 가리는 방식 때문에 식재료, 맛 이외에 그 음식에 얽힌 문화적 배경 등 이면을 볼 수 없게 한다는 비난이 있었다. 또 승자를 가리기 위한 평가 과정에서 음식 맛에 대한 출연진의 미숙한 표현과 과장된 표정들이 거슬린다는 지적도 받았다.

21일에는 ‘스타 맛수’ 꼭지에 그룹 캔의 멤버 배기성과 이종원이 출연해 요리 실력을 뽐내고, ‘요리 맛장’에서는 숯불닭구이와 닭 매운탕을 소개한다. 마지막 방송일인 28일에는 홍경민과 김현철의 요리대결과 일본의 라멘(라면)과 중국의 팔진초면을 만드는 조리장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12월 5일부터는 세계 175개국의 현지 브이제이(VJ)들이 취재한 세계 사람들의 생활상, 화제의 현장, 각국의 문화 등을 전하는 <지구촌 브이제이(VJ) 특급>이 전파를 탄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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