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차별과 감시에 떠는 미래사회
코드 46(K1 밤 0시50분) 타고난 유전자로 인간을 차별하는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도시 주변은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막에서는 신분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비참한 삶을 이어간다.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 시스템의 감시 속에 살고 있다. 특히 ‘법안 46호’에 따라 유전자가 25% 이상 일치하는 사람끼리는 사랑할 수도 없다. 보험회사 조사원 윌리엄 겔드(팀 로빈스)는 위조 신분증이 돌아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상하이로 날아간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바이러스 덕분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아차리는 그는 마리아 곤잘레스(사만다 모튼)란 여자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러나 마리아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그는 마리아의 범행 사실을 눈감아 주고 하룻밤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라져 버리고, 다시 만난 마리아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감독 마이클 윈터보텀. 2003년 영국.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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