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출신 액션배우 청룽(성룡)이 캄보디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불발 지뢰와 에이즈의 비극을 다루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캄보디아를 방문한 청룽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여기에 와보지 않은 이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들이 에이즈와 지뢰 희생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유일한 좋은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룽은 이어 “좋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를 더 구체화하기 위해 제작진과 함께 캄보디아를 다시 찾아왔다”며 늦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이 영화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그는 불발 지뢰가 많이 매설된 서북부 바탐방과 파일린 두 지역을 방문해 입원중인 피해자들을 위로한 뒤 어린이들에게 지뢰의 위험성을 가르치는 강좌에도 참석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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