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의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닥터스'가 10일 오후 6시50분 방송 100회를 맞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의 사연과 함께 그동안 방송된 주인공들의 현재 모습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방송에서는 우선 파킨슨병을 앓는 35세 심모 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은 대개 60대에 발병하지만 심 씨는 28세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그는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경직되고 몸이 흔들리는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오랫동안 약을 복용한 탓에 이제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지속하지 않아 하루에도 7~8번은 약을 먹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형편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내 김모(27)씨마저 몸이 불편하다. 3년 전 4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주인공의 현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회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청력을 잃어버린 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희원이의 2년 후 모습을 전한다.
얼굴 전체를 검게 뒤덮은 혈관종에 시달리던 '호랑이 아줌마' 귀목 씨의 사연도 전한다. 얼굴 곳곳에 물주머니를 넣어 피부를 늘리고 나서 혈관종 부분을 덮는 어려운 수술을 받은 후 한결 달라진 모습이 된 그의 모습이 소개된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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