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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고현정,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등록 2009-01-20 18:09수정 2009-01-20 18:20

고현정
고현정
21일밤 MBC ‘무릎팍 도사’ 출연
배우이자 탤런트 고현정이 문화방송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다.

21일 밤 11시5분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하순께 촬영을 끝냈지만, 언론관계법과 관련된 파업으로 방영이 늦어졌다. 누리꾼들은 진작부터 그의 출연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며 방송을 기다려 왔다. 인기 절정의 배우에서 재벌가 며느리로의 변신, 온갖 추측과 소문을 낳은 결혼 생활, 그리고 자녀들과의 이별 등 사생활의 비밀을 간직한 고현정이 난처한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한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현정이 무릎팍 도사 출연을 감행한 이유는 오는 4월 시작하는 드라마 <선덕여왕>을 앞두고 그동안의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변신을 하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고현정은 지난 가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고현정이 무릎팍 도사를 찾은 ‘고민’은 “사실 제가 1등을 해 본 적이 없어요”다. 항상 1등만 했을 것 같은 고현정이지만, 실은 늘 2인자였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미스코리아도 ‘선’으로 입상했고, 한창 잘 나갈 때의 신문 기사도 심은하, 고현정 순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문근영을 닮았다는 말까지 듣는다. 고현정은 이렇게 항변한다. “너무 하잖아요. 문근영이 날 닮은 거지!”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문화방송 연예대상을 받은 강호동은 고현정에게 꽃미남 스타들과의 스캔들, 결혼 루머 등과 관련한 송곳 질문을 던진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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