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주목!이프로=에스비에스 스페셜
에스비에스 스페셜(S 밤 11시10분) ‘5년의 기록 - 압록강 2천리 사람들’. 1996~97년께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탈출구가 됐던 압록강과 두만강. 10여 년이 흐른 지금, 북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작진은 5년여에 걸쳐 압록강과 두만강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망원 렌즈로 잡아냈다. 가동을 멈췄던 공장의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나고, 주민들은 소달구지를 끌고 나가 텃밭을 간다. 아이들에게 강은 여름엔 멱 감고 고기 잡는 놀이터, 겨울에는 천연 썰매장이 된다.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1940년대에 사라진 뗏목을 볼 수 있다. 나무를 수송하는 뗏목꾼들은 강 너머 제작진에게 손을 흔들고, 노랫가락도 들려준다. 제작진은 백두산 관광지로 개발된 북한 삼지연군으로 들어간 류연산 옌벤대 교수를 통해 관광을 온 가족 단위 주민들,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는 관광 안내원의 딸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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