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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소녀시대 비켜~ ‘아줌마시대’ 온다

등록 2009-02-24 17:33수정 2009-02-24 19:10

<태희혜교지현이>
<태희혜교지현이>
MBC시트콤 ‘태교혜교지현이’
30·40대 또래 주부 일상 다뤄
문화방송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연출 전진수 이지선).

제목과는 달리 김태희도, 송혜교도, 전지현도 없다. 태희, 혜교, 지현이와 같은 신비주의도 없다. 원색의 스키니를 입고 소녀시대의 <지(Gee)>를 따라 부르는 무모한(?) 아줌마들, 텁텁한 일상 속에서 밤이면 딸과 함께 꽃남에 설레고, 낮에는 동네 헬스장 훈남의 훈풍에 마음을 달래는 아줌마들은 있다.

에스비에스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모지란’ 역으로 주목받은 김희정, 뮤지컬 배우인 홍지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 배우 정선경, 개그우먼 박미선, 배우 선우용여 등이 진짜 태희, 혜교, 지현이가 꿈꿀 만한 소소하고 왁자지껄한 일상들을 그려낼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최근 개그맨보다 더 개그 욕심을 내는 가수 문희준, 수줍게 재기에 성공한 개그맨 김국진, 대표적인 예능 늦둥이인 가수 윤종신 등이 가세해 재미를 더한다.

지난 23일 경기도 일산 문화방송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트콤의 연출을 맡은 전진수 피디는 “동네의 일상을 구성하는 이야기 중심에는 여성이 있다”며 “30·40대 여성들의 삶에서 교육 문제와 환경 문제까지 들여다보고 싶다”고 밝혔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부녀회장 역을 맡은 박미선은 “늘 시트콤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9년 만에 출연하지만 낯설지만은 않다”며 “<순풍산부인과>가 전형적인 시트콤이었다면 <태희혜교지현이>는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일관된 흐름을 가져, 일일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에서 주목받은 오영실 아나운서에 이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는 방송인 최은경은 상가 주인댁 며느리로 동네 여인들의 ‘공공의 적’을 연기한다. 전 피디가 “세트 위에서 뒹굴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비현실적 캐릭터”라고 말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도권 소도시 중산층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또래의 자녀들을 키우며 또래집단을 이룬 30·40대 여성들의 ‘파란만장 동네방네 일상 코믹 활극’ <태희혜교지현이>는 <그분이 오신다>에 이어 3월2일 저녁 7시45분 첫 방송된다. 시청률 지상주의로 무장한 막장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이 국민드라마라는 단어를 집어삼킨 요즘 신선한 시트콤의 선전이 기대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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