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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캐나다판 ‘빨강머리 앤’ 드라마로 본다

등록 2009-03-19 19:02

<빨강머리 앤>
<빨강머리 앤>
앤의 삶 노년까지 담아
EBS, 매주 토요일 선봬
1908년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그린 게이블즈의 앤>이라는 소설을 출간한다. 교사였던 부모를 잃고 고아원 생활을 하다 초록지붕 집에 입양된 소녀 앤의 이야기다. 소설이 크게 성공하자, 앤의 삶은 성년, 중년에 이어 노년까지 그려지며 8편의 소설로 발표됐다. 100년도 더 된 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감독인 다카하타 이사오가 1979년 만들어 일본과 국내에서 방영했던 50부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덕분이다.

이번에는 1985년부터 2008년까지 캐나다에서 4개의 시리즈로 제작돼 원작에 더 바짝 접근한 텔레비전 드라마들로 앤을 만난다. 교육방송은 21일부터 9주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방송한다. 고아원에서 지내다 입양된 주인공 앤이 자라서 길버트와 결혼하고, 훗날 손녀를 두기까지의 인생사가 담겨 있다.

<빨강머리 앤>
<빨강머리 앤>
첫번째 드라마인 ‘초록지붕 집의 앤’(3월21일, 28일 방송)은 초록지붕 집에서 매튜와 마릴라를 만나고 좌충우돌하는 앤의 성장기를 담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985년 방송된 첫번째 드라마의 시청률은 캐나다 방송 사상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두번째인 ‘선생님이 된 앤’(4월4일, 11일, 18일 방송)은 길버트와 앤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 내용이다. 세번째 ‘참된 행복을 찾아서’(4월25일, 5월2일 방송)는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 된다. 앤과 결혼하자마자 길버트는 전쟁터로 향하고, 앤은 길버트에게 보낸 편지가 반송되자 남편을 찾아 유럽으로 떠난다. 네번째 시리즈 ‘새로운 시작’(5월9일, 16일 방송)은 2008년 제작된 최근 작품으로 세월이 흘러 손녀까지 두게 된 앤이 등장한다. 노년기에 접어든 앤이 고아원에 가기 전을 회상하면서, 살아 있는 생부를 찾는 어릴 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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