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코미디 KBS ‘코미디쇼 희희낙락’ 론칭
불황으로 방송사들이 외부 MC들을 내부 아나운서로 교체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팔을 걷은 가운데, 개그맨 남희석이 "신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출연료 17%를 자진 삭감했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16일 오후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의 봄 개편 설명회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여서 연예인들이 스스로 출연료를 조정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나 역시 이번 신설 프로그램은 주는 대로 받겠다는 심정이었고 17%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KBS 개편에서 남희석은 아침 토크쇼 '여유만만'에서는 하차하고 대신 금요일 오후 11시5분에 신설되는 비공개 코미디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웰컴투 코미디'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파일럿으로 선보였다가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남희석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아 편성을 받았다"며 "과거 '유머 1번지'식으로 야외 콩트와 스튜디오 콩트를 결합했다. 깜짝 놀랄만한 코너들로 무장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코미디쇼 희희낙락'은 '남희석의 콩트 코미디', '유세윤의 인간극장', '신봉선의 희망캠페인', '이수근의 민속놀이중계', '김병만은 살아있다', '황현희의 숟가락'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남희석은 "파일럿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못 웃긴 사람이 엄마를 모시고 와야하는 벌칙이 있다"며 웃었다.
유세윤은 "언제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나 기다리던 차에 꼭 맞는 프로그램이 생겨 너무 반갑다"면서 "요즘 리얼이 대세인데 리얼을 가장한 픽션 '인간극장'을 준비했다. 그런 의미에서 첫회에는 내 어머니가 출연하신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희망 캠페인'은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행운을 모아서 꾸며본 코너"라고 밝혔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봉선은 "'희망 캠페인'은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행운을 모아서 꾸며본 코너"라고 밝혔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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