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돌아온 까치와 엄지
MBC ‘2009 외인구단’ 이번 주말 첫방송…“70% 사전제작”
이현세 원작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레드문>, <이오니아의 푸른 별> 등의 순정만화 작가 황미나가 각본으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우리 만화계 두 거장의 만남만으로도 주목되는 문화방송 주말기획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의 제작 발표회가 27일 열렸다.
1986년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까치(오혜성) 역 최재성, 엄지 역 이보희, 마동탁 역 맹상훈, 감독 역 안성기 등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 라인업으로 원작과는 다른 개성을 선보였다면, <2009 외인구단>은 좀더 원작에 가깝게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출연진과 제작진이 머리를 맞댔다.
주인공 까치를 맡은 윤태영(왼쪽 사진)은 실제 투구에서 시속 130㎞를 뿌릴 만큼 단련된 어깨로 브라운관 앞에 선다. 당대 최고의 선수인 마동탁 역의 박성민부터 큰 덩치와 뽀글거리는 머리가 인상적인 포수 백두산 역의 임현성, 만인의 연인 엄지 역의 김민정(오른쪽 사진)까지 원작 만화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여기에 촬영, 조명, 분장, 무술 등에 <태왕사신기>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대부분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을 연출했던 송창수 감독과 <주몽>, <옥탑방 고양이> 등의 임하영 음악감독 등도 믿음직하다. 또 국내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전체의 70%를 사전 제작해 컴퓨터그래픽, 편집, 음악 면에서 최상의 수준을 선보일 것으로 방송사 쪽은 기대하고 있다. <2009 외인구단>은 5월2일 밤 10시40분 첫 방송 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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