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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김지영·손태영 “엄마 되니 감정 깊어져요”

등록 2009-04-28 17:09

SBS '두 아내' 출연

최근 엄마가 된 탤런트 김지영과 손태영이 나란히 드라마에 복귀한다.

두 사람은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다음 달 4일부터 방송되는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에서 김호진의 두 아내로 호흡을 맞춘다.

탤런트 남성진과 결혼해 지난해 11월 첫 아들을 얻은 김지영은 SBS러브FM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좋아'도 그만두고 이 드라마에 전념하고 있다.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고 하시는데 연기가 갑자기 확 늘지는 않았겠지만 감정에 조금 더 깊이가 생긴 것 같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인생을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것이 행복하긴 하지만 아기가 너무 보고 싶어서 촬영장 구석에서 가끔 울기도 한다"며 "손태영 씨와 함께 해 서로 이해가 잘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그가 맡은 역할은 매사 적극적이고 막힘이 없는 캔디 같은 성격의 아줌마 윤영희. 어느 날 자신을 버린 남편 강철수(김호진)이 교통사고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려 새 여자를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만을 기억하는 기구한 상황을 맞는다.


김지영은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니 연기를 하면서 자꾸 대입을 하게 되는데 내 남편이 이러면 어떨까 생각하는 순간 눈물이 떨어져 더 생각도 못했다"며 "나에게는 이런 일이 안 생기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과 같은 복수극에 대해서는 "복수의 마음을 먹을 수 있지만 복수는 없다"며 "다만 예상치 못한 굴레에 대해 서로 상반된 대립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자신의 방법으로 어떻게 잘 살아가는지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권상우와 결혼해 지난 2월 첫 아들을 얻은 손태영은 '두 아내'로 출산 3개월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미국에서 유학 중에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가졌지만 혼자 귀국해 아이를 낳은 미혼모 한지숙으로 출연한다. 플로리스트이자 고급 와인바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그는 강철수와 사랑을 나누지만 그의 교통사고로 설 자리를 잃는다.

출산 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나타난 손태영은 "임신했을 때 살이 많이 안 찌긴 했는데 아기를 낳고 이렇게 살이 빨리 빠질 줄은 몰랐다"며 "아기를 낳고 나니까 연기하면서도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아내'의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연기를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일일드라마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큰 역할에 캐스팅돼 기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신데렐라 맨'에 출연 중이 남편 권상우와 동시에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서로 촬영이 바빠서 오래 보지 못하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함께 열심히 하자고 서로 힘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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