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2009>
<휴먼다큐 사랑 2009>(M 밤 10시 55분) ‘네번째 엄마’편.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덩어리’ 첼리스트로 활약했던 배우 송옥숙(50)씨가 파란만장하게 살던 12살 소녀를 입양했다. 태어나자마자 송씨의 친척에게 입양됐던 송지원 양은 양부모의 이혼으로 두번째 엄마에게도 버림받고 보호시설로 갔다. 송옥숙은 지원이의 네번째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입양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갓난아기도 아닌 사춘기를 앞둔 소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지원이 때문에 엄마의 갈등은 커진다. 갈등과 이해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송씨는 지원이를 더 알고자 지원이가 태어난 병원을 찾아가고, 남아 있는 기록에서 지원이의 생모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서 뜻밖의 단서를 발견한 송씨는 생모를 찾아 나선다. ‘네 번째 엄마’는 6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입양아 지원이가 커가고, 지원이와 엄마의 관계가 커가는 것이 보이는, 말하자면 성장 다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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