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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반세기 묻어둔 아릿한 첫사랑

등록 2009-05-14 21:47

명화극장 <이브닝>
명화극장 <이브닝>
명화극장 <이브닝>(K1 밤 0시55분) 수전 미놋의 같은 제목 소설을 영화화한 2007년 작품. 첫눈에 반한 사랑을 무려 50년 동안 가슴속에 담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메릴 스트립,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죽음을 앞둔 노부인 앤(버네사 레드그레이브)이 젊은 시절 사랑을 회고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유쾌하고 발랄한 성격의 24살 앤(클레어 데인스)은 단짝 친구 라일라(메이미 거머)의 결혼식 들러리를 서기 위해 영국 뉴포트를 방문한다. 앤은 라일라가 예비 신랑이 아닌 의사 해리스(패트릭 윌슨)와 9년 동안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이라도 도망치라”고 충고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해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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