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전 보일(48)
못생긴 외모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던 영국인 수전 보일(48·사진)이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장기자랑 프로그램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보일은 30일 10개팀이 겨룬 영국 <아이티비>(ITV) ‘브리튼스 갓 탤런트’ 프로그램 결승에서, 12~25살 10명으로 이뤄진 댄스팀 ‘다이버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우승자는 시청자들의 자동응답전화 투표로 결정됐다. 보일은 이날도 자신을 스타덤에 올렸던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불렀다. 과도한 관심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는 준우승 뒤 “나에게 보내준 모든 성원에 감사드린다. 믿기지 않는 여행이었다”며 “악보 없이 노래를 불러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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