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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피겨스케이팅 선수+30대 훈남들=?

등록 2009-06-02 17:49

MBC ‘트리플’
MBC ‘트리플’
MBC ‘트리플’ 11일 첫 방송
애정관계를 삼각, 사각으로 비틀어도,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라고 우기거나, ‘알고 보니 친동생’이라는 헛웃음을 유발하는 억지가 아니라면 꼬인 관계에서 풀어내는 맛을 느낄 줄 아는 게 시청자들이다. 연출·연기가 흠잡을 데 없다면, 동성애도 아닌 이성애도 아닌 ‘이게 뭔가’적 사랑에도 고개를 끄덕이는게 요즘이다. 2007년 <커피 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은 그렇게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그 <커프>의 이윤정 피디가 2년 만에 문화방송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로 돌아왔다. <커프>의 이정아 작가와 함께다. 그의 페르소나 이선균도 십수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는 해윤을 연기한다.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윤정 피디는 “등장인물이 많지만 어느 누가 주·조연이랄 것 없이 각자의 다른 사랑을 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며 “서울이라는 공간의 단면을 잘랐을 때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회사를 이끄는 30대 훈남 셋과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동거 이야기. 풍부한 감성을 가진 절대훈남 해윤의 이선균과 ‘절세’ 외모를 지닌 현태를 연기하는 윤계상, 완벽남 신활 역의 이정재까지 더해지면 ‘여심’을 붙들 장치는 튼실하다. 김연아라는 이름 앞에 꼭 ‘우리’라는 단어를 붙이는 2·30대 남성 팬들은 서른넷의 오빠(활)를 좋아하는 열여덟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이야기를 두고, 그것이 김연아 선수와 자신들의 이야기인 양 ‘김연아 선수가 더 예쁘다’, ‘비교를 거부한다’며 이미 유치함을 잊었다. 첫 방송은 11일(목) 밤 9시55분.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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