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25일 방송
최근 '알몸 투시 안경'이 사기극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발 '알몸 투시 안경'에 대한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직후, 현재의 기술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나갔음에도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몸 투시 안경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 같은 '알몸 투시 안경' 사기극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25일 오후 11시20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싶다- 투시(透視)'를 통해 과학적으로, 또 인간의 능력으로 어디까지 투시가 가능한지 실험을 통해 검증해보고, 투시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열망의 원인을 분석해 본다.
많은 사람이 투시 안경에 속은 이유 중 하나는 광고 전단에 나온 합성사진이다. 또 그 사진에 설명으로 붙은 '적외선을 이용한'이란 문구였다.
물리학자 및 광학자들은 투시에 사용되는 적외선이란 전체 적외선의 한 부분(근적외선)에 불과하며, 근적외선 자체의 개발 목적도 현재 논란이 되는 옷을 뚫어보는 목적과도 전혀 다르다고 한다. 제작진은 근적외선을 이용한 카메라로 투시 실험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슈퍼맨처럼 투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CT나 MRI와 같은 최첨단 인체투시 진단 장비 없이 자신의 손길만으로 사람들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줄 수 있다는 러시아 소녀 야나 트로이니치(19)를 만나 그의 신비한 능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본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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