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
“조용한 외교만으론 안돼…앞으로 후원도 받겠다”
“동해와 독도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데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남들 도움을 받지 않았지만 이젠 네티즌을 상대로 모금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려고 합니다.” 선행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사진)씨가 한국 홍보전문가로 활동하는 서경덕(35·성신여대 객원교수)씨와 함께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미국의 3대 신문인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에 일본해 표기가 틀렸음을 지적하는 전면 광고를 6일(현지 시각)부터 잇따라 낼 예정이다. 광고 비용은 수억원대에 이른다. 김씨는 5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광고에) 돈을 낸다고 해서 말이 많아지면 다른 분들이 일하시는데 불편해질까봐 말을 아끼려 했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그러나 이제 이런저런 것 따질 때가 아닌 것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그는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로 국제사회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는 상황에서 이제는 조용한 외교 만으로는 안된다”며 동해 알리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김씨는 ”전에는 기업이 후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조건을 붙이는게 싫어서 안 했었는데 그건 알량한 내 자존심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며 나라와 관련된 문제라면 자존심은 접고 다른 도움도 적극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의 주체는 ‘다음 세대를 위해’(ForTheNextGeneration.com)로, 이 사이트에는 독도와 동해, 고구려와 발해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인 증거 자료와 언론 기사 등이 영문으로 실려 있고 동영상 자료도 첨부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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