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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윤정희 15년만에 스크린 복귀

등록 2009-08-28 16:08

이창동 감독 신작 '시'에 주연으로 출연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배우 윤정희(65)가 15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시(詩)'를 통해서다.

'시'는 생활보조금을 받아가며 딸이 맡긴 10대 외손자를 기르는 60대 중반의 여성이 문학강좌를 들으며 생전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이 '밀양'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파출부로 힘들게 살면서도 시를 배우는 '미자' 역으로 나온다.

영화 촬영차 한국에 거주 중인 윤정희는 지난 25일 첫 촬영을 했으며 약 3개월간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영화 촬영 도중 3차례 정도 프랑스에도 다녀올 예정이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창동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촬영과 편집을 거쳐 내년 5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윤정희 외에 손자 정욱 역에는 이다윗이, 문학강좌에서 만나는 박형사 역에는 김종구가 맡았다.

이 영화의 제작사 파인하우스의 이준동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연기력이 매우 출중하신 분"이라고 윤씨를 평가하면서 "윤 선생님은 시나리오를 보고 좋아하셨다. 이번 영화 출연에는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정희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그는 1994년 엄종선 감독의 '만무방'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장동휘와 호흡을 맞춰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6.25를 배경으로 분단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만무방을 끝으로 영화 활동을 중단한 그는 2006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영화부문 심사에 참가하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정희는 1967년 데뷔작 '청춘극장'이 서울 개봉관 한 곳에서만 2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고, '안개', '그리움은 가슴마다' '지하실의 7인', '무녀도'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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