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의 스타 여배우 엠마 왓슨(19)이 미국 하버드대와 브라운대가 대결한 풋볼 경기를 관람하러 지난주 경기장을 찾았다가 트위터에 의한 스토킹 소동이 빚어져 불안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뉴욕 가십 잡지 `페이지 식스'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하버드대 학생 잡지인 `더 보이스'는 최근 브라운대에 재학중인 왓슨을 표적으로 삼은 글을 웹사이트 블로그에 게재, "(하버드대) 서포터들이 왓슨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보이스는 "우리는 게임 내용을 트위터로 생중계할 예정인데 아마도 왓슨을 스토킹하게 될 것이다. 주의깊게 지켜보라"며 스토킹을 종용하는 듯한 내용을 올렸고 경기 도중 하버드 학생들은 "적의 진영에서 마녀를 찾고 있다", "왓슨을 발견했다. 반복한다, 왓슨을 발견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더 보이스는 왓슨의 사진을 블로그에 게시해 놓고 `스토킹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왓슨의 경호원들은 내내 왓슨을 에워싼 채 경비를 펼쳐야만 했다.
더 보이스는 왓슨을 겨냥한 스토킹 소동을 비난하는 지적이 나오자 "소동이 있었던 것 같은데 트위트 내용들이 엉뚱하고 부풀려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브라운대 대변인은 "우리가 코멘트할 종류의 일이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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