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TV는 ‘추억열전’
초록물고기·요술공주세리·전격Z작전…
<요술공주 세리>, <전격 Z작전>, <초록물고기>…. 1980년대와 90년대를 가로지르는 일본 만화영화, 미국 드라마, 한국 영화다. 가을 개편을 맞아 80·90년대 영화, 드라마들이 방송가에서 속속 선보여 화제다.
교육방송에서는 11월부터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영화들로 꾸민 <한국영화 특선>을 마련했다. <… 특선>은 1990년대 후반 한국 영화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알린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년),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1998년)으로 시작해, 장윤현 감독의 <텔미썸딩>(1999년),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2000년)까지 한국 영화의 주춧돌이 된 작품을 에이치디(HD) 영상으로 방영한다. 교육방송에서는 <요술공주 세리>와 ‘돈데크만’으로 기억되는 <시간탐험대>(사진)가 저녁 7시35분(월~금)에 방송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 채널 오시엔(OCN)에서 방송중인 <2009 전격 제트(Z)작전 나이트 라이더>(금 밤 10시)는 80년대 <전격 Z작전>의 데이비드 하셀호프를 추억하는 남성 30·40대 시청층과 2000년대 들어 새롭게 형성된 미드팬들을 함께 사로잡았다. 동시간대 케이블 채널 전체 시청률 1위(2.7%)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어영 기자,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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