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사진)이 22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팝·록, 솔·아르앤비 등 4개 분야의 최고 인기 남자 아티스트 상을 거머쥐었다. 잭슨은 이로써 역대 에이엠에이에서 모두 23개의 상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2003년 발매한 앨범 <넘버 원스>도 두 장르에서 최고의 앨범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형 저메인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인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흰색 장갑을 끼고 참석했다. 그는 동생을 대신해 상을 받으면서 “마이클은 모두에게서 ‘선’을 보았고 모든 이들이 착하게 살기를 원했으며 언제나 사랑으로 모든 일을 시작했다”며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에이엠에이 최고 아티스트 상의 영예는 여자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런던에서 공연중인 그는 위성으로 연결된 화면에서 “마이클 잭슨과 한 분야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하나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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