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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6월 5일 일요일영화 - 비텔로니

등록 2005-06-03 18:22수정 2005-06-03 18:22



철부지 청년들의 혼란스런 삶

비텔로니(교 낮 1시40분)=〈길〉 〈달콤한 인생〉으로 유명한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 감독의 초기 대표작. 네오리얼리즘 계보에서 영화작업을 시작했으면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영화언어의 실험을 통해 선배 감독들과는 전혀 다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모랄도, 리카르도, 레오폴도, 파우스토, 알베르토, 이들 다섯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리미니에서 매일 할일 없이 바에 모여 시시콜콜한 농담이나 여자 얘기를 하며 시간을 때우는 친구들이다. 그러던 어느날 파우스토에게 변화의 계기가 찾아온다. 모랄도의 누이인 산드라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자신의 아이임을 알아차린 파우스토는 상점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알베르토는 누이가 벌어오는 돈에 빌붙어 살며 잘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모랄도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너무 촌스러워 그곳에 동화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한 파우스토는 사장의 부인과 위험한 관계를 맺고, 이를 알게 된 산드라는 아이를 데리고 달아난다.

사춘기의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성장이 멈춘 듯한 청년들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1953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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