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청소년을 노리고 있다
MBC스페셜 ‘담배…길을 묻다’
‘사회공헌’ 포장한 마케팅 경고
‘사회공헌’ 포장한 마케팅 경고
작심삼일의 단골 메뉴, 금연.
신년특집 (1일 밤 11시)에서는 감소하는 성인 흡연 인구에 반비례해 늘어가는 청소년 흡연 실태를 들여다본다. 미국의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인 ‘카멜’은 최근 사탕 향기와 유사한 담배를 내놓았다. 디자인 또한 담배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다. 이 신제품이 노리는 고객은 과연 누구일까? 제작진은 젊은 층에게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케이티앤지의 대표 브랜드 ‘레종’의 캐릭터 디자인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본다. 이렇듯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담배회사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활동을 들여다본다. 케이티앤지의 경우 문화, 스포츠, 복지 등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마케팅 이면에는 청소년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다는데…. 무엇보다 편의점 내에 경쟁하듯 펼쳐진 담배광고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살펴본다.
제작진은 열여섯살 흡연자 환욱이와 수경이의 일상을 뒤따르며 청소년 흡연문제를 좀더 현장감 있게 파고든다. 두 아이 모두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중독이 되어버린 담배. 금연 이유를 물었을 때 눈물을 보이는 수경이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환욱이, 이들은 왜 담배를 피우게 됐으며 왜 담배를 끊기 힘들어하고 있는 것일까. 서울성모병원 금연클리닉 김대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아이들의 금연 도전기와 24시간 동안 담배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일상생활, 담배를 권유하는 친구들과의 갈등 등 생생한 현장이 전해진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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