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시청자 “뉴스를 잘 보고 있다”며 보내와
SBS TV ‘8시 뉴스’의 앵커인 김소원(37·왼쪽) 박선영(28) 아나운서가 거액을 곧바로 돌려줬다.
20일 SBS에 따르면, 주중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 아나운서와 주말 ‘8시 뉴스’를 진행하는 박 아나운서는 13일 익명의 시청자에게서 ‘뉴스를 잘 보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장미 꽃바구니를 선물 받았다.
두 아나운서는 꽃바구니 속에 담긴 봉투 안에서 고액 수표를 확인하고 SBS 아나운서팀에 보고했다. 이후 아나운서팀은 꽃바구니를 배달한 꽃집에 꽃을 배달시킨 시청자에게 꽃바구니를 되돌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 뿐 아니다. 두 아나운서는 한의원에서 배달된 한약도 꽃바구니를 배달시킨 시청자가 보낸 것임을 알고 이 역시 되돌려줬다.
김 아나운서는 “저와 박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많은 선후배들이 시청자가 보내준 꽃과 책 등의 선물을 받고 감사해한다”면서도 “이번에는 너무 거액의 돈이라 부담돼 보내준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신 마음만큼은 정말 감사히 받고 더 좋은 뉴스로 보답하겠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realpaper7@newsis.com<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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