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원더걸스의 선미(18)가 팀 활동을 중단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다고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3일 밝혔다.
JYP는 "선미가 대학 진학을 위해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며 "2월까지 예정된 원더걸스의 미국 일정을 마치면 3월 귀국해 대학 진학 준비를 시작하고, JYP 연습생 출신인 동갑내기 혜림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활동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선미는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원더걸스 멤버들, 가족, 소속사와 오랜 시간 상의했으나 학업 복귀로 결론내렸다고 한다.
선미는 JYP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미국 50개 도시를 돌며 무대에 선 것은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JYP는 선미가 원더걸스를 영구 탈퇴하거나, JYP와 전속 계약을 끝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선미는 활동 중단 시기에도 춤과 노래 등의 연습을 하며, JYP는 선미가 원하는 시점에 연예 활동 재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미 대신 투입되는 혜림은 올해 JYP가 한국과 중국에서 데뷔시킬 '중국판 원더걸스' 후보로 거론된 연습생이다. JYP는 "3년간 훈련을 받았고 영어, 중국어, 광둥어, 한국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하다"고 소개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