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거제도>
<한국기행-거제도>(E 밤 9시30분 2부) 일출이 아름다운 사자바위와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천년을 살아온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거제 해금강은 험한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거제 사람들을 닮았다.
해금강 너머, 섬의 동쪽 끝자락 산비탈에 위치한 일운면 예구마을의 공곶이. 공곶이를 처음 본 순간, 평생 이 땅을 일구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강명식 할아버지의 소명이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이어지고 있다.
공곶이는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가 평생 피땀 흘려 일군 거제의 지상낙원. 척박한 산비탈을 계단식 밭으로 만들어 수천가지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 오직 호미와 삽, 곡괭이만으로 4만평이 넘는 농원을 손수 일궈낸 것이다. 노부부의 고귀한 손길과 정성이 만들어낸 거대한 생명의 숲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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