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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위기 징후 보인다, 강호동을 구하라

등록 2010-02-23 14:17수정 2010-02-24 15:03

위기 징후 보인다, 강호동을 구하라
위기 징후 보인다, 강호동을 구하라
세대별 집단 MC ‘세바퀴’ 약진에

강호동 중심 수직 MC 구도 ‘흔들’

‘승승장구’ ‘천하무적…’도 맹추격




하어영 기자가 쓴 기밀보고서

기안일자: 2월18일/ 비밀구분: 1급/
기안자: 하어영
발신: 한겨레신문사 하어영 기자/
수신: 강호동 프로그램 시청자
제목: 강호동 긴급보고서-천하장사 위협하는 세바퀴, 강호동을 지켜라

1. 위기 징후 보고

【주요 진행 트렌드 변화 징후 포착】

- 강호동이 유재석과 함께 구축한 집단엠시 체제의 변화 조짐.(계절적 요인, 편성 등 외부적인 요인 제외)

- 근원지는 문화방송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기존 강호동·유재석 스타일인 동세대 5~6명의 집단엠시 체제(내부에서 나쁜 놈, 이상한 놈, 무식한(+뻔뻔한) 놈 등 캐릭터 분할/ 강호동·유재석 중심의 수직적 구도)를 탈피했다는 평가. <세바퀴>는 10대 아이돌부터 60대 노배우까지 출연하면서 ‘세대별’ 엠시 체제를 구축함. <세바퀴> 3명의 메인 엠시는 코너 진행의 중심을 잡을 뿐 30여명 모두가 상황 설정과 진행에 적극적인 것도 또 하나의 특징.

- <세바퀴>의 경우 1980년대 옛 개그맨, 중견 배우 등 인력풀을 최대한 늘려가는 동시에 이들과 아이돌 그룹을 맞세우면서 억지설정이라는 초반 우려를 씻고 세대 공감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창출(선우용여·임예진·조형기 VS 2피엠·소녀시대 등)


- 최근 한국방송 <승승장구>마저 아이돌부터 30년 베테랑 진행자까지 세대별 배치를 꾀하면서 호평. 세대별 집단엠시 체제에서 한걸음 나아가 진행자 전원이 라디오를 통해 입담을 단련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지님. (<박중훈 쇼>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연구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짐. 김승우를 보완할 만한 엠시들을 고루 배치) <강심장>의 폭로전 위주 진행이 최근 정용화 사연 조작 논란처럼 소재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측면에서 <승승장구>의 포맷이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평가됨.(지난해 <스타킹>의 방송조작 논란까지 감안하면 지속가능성 우려됨)

- 세대별 엠시 체제는 동호부터 이하늘(10~40대)까지 집단엠시 체제를 선보였던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이미 보인 바 있음.

위기 징후 보인다, 강호동을 구하라
위기 징후 보인다, 강호동을 구하라

【참고-시청률】

- <스타킹>,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강심장>, <해피선데이-1박2일> 등이 여전히 전체 시청률 20위 안에 자리한 가운데 최근 <세바퀴>에 2주 연속 주말 예능 전체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줌. (지난주는 1%대로 박빙 우위)

- 30%대를 넘나들던 <…1박2일>은 10~20% 등락 거듭 불안정세. 김승우가 진행하는 <승승장구>마저 <강심장>과 맞대결에서 두자릿수 시청률 넘나들면서 호평.

2. 대책

- 집단엠시 체제의 체질 개선 요망, <무릎팍…>처럼 출연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경우 시청자의 반응이 좋다는 점도 감안.

- 유재석의 경우 대표작인 <무한도전>을 유재석이 아닌 김태호의 <무한도전>으로 체질 개선, <해피투게더> <놀러와>의 경우에도 주변 엠시 의존도를 높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힘을 비축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변신으로 평가)

- <…1박2일> 현장 취재 요망. (19~20일 일정)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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