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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치솟은 사극 눈높이…‘명가 맞대결’로 맞춘다

등록 2010-03-02 15:04수정 2010-03-02 15:21

이미연
이미연
‘해신’ 강병택 vs ‘대장금’ 이병훈 피디
‘명성왕후’ 이미연 vs ‘찬란한…’ 한효주
‘전원일기’ 김진숙 vs ‘이산’ 김이영 작가




2009년 방송 3사 드라마를 통틀어 문화방송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선덕여왕>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 <솔약국집 아들들>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선덕여왕> 앞에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2010년 3월 현재, 월~목 미니시리즈, 주말 연속극 등에서 시청률 평정을 이룬 한국방송이 6일 첫선을 보이는 사극 <거상 김만덕>(K1 밤 9시45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문화방송 또한 특별기획 <동이>(밤 9시55분 예정)로 맞불을 놓는다. 연출자부터 주연배우, 작가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최고의 진용을 꾸렸다는 점에서 두 사극의 격돌은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동이>의 연출자는 이병훈이다.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1999), <대장금>(2003), <이산>(2008)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1986년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의 백미인 ‘임진왜란’ 편(한국방송대상 연출상) 이후로 그의 작품 이력은 우리나라 방송사극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맞대결할 <거상 김만덕>은 2004년 최고의 화제작 <해신>을 연출한 강병택 피디가 메가폰을 잡았다.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해신>에서 강 피디는 안정된 연출력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갱신하기도 했다.

한효주
한효주

주연배우의 경우 ‘김만덕’을 이미연이 연기한다는 점에서 한국방송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30여편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에 10년 전 <명성왕후>(2001)를 떠올리는 시청자가 유독 많을 정도로 이미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는 사극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는 조선 정조시대 여성 거상으로 이름을 떨친 김만덕의 입지전적인 일생을 그릴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맞서는 <동이>의 주연은 한효주다. 숙종시대를 배경으로 영조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의 삶을 연기하는 한효주는 지난해 <찬란한 유산>에서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20대 여배우 가운데 흠없이 연기를 펼치는 몇 안 되는 배우로 꼽힌다. 이병훈 피디는 “한효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 연기력 폭이 넓어 동이의 성공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효주에게서 드러나지 않은 면을 동이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각 50부작이라는 긴 항해를 해야 하는 작품 안에서 또하나의 중심추가 바로 작가다. <거상 김만덕>의 작가는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을 쓴 베테랑 김진숙 작가다. 그가 그려내는 눅진한 일상과 사극이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은다. <동이>는 <이산>을 집필하며 화제를 모은 김이영 작가가 이병훈 피디와 다시 손을 잡는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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